비트코인 매입 상장사 전세계 124곳…1년새 보유량 2.6배

비트코인 매입 상장사 전세계 124곳…1년새 보유량 2.6배

비트코인 매입 상장사 전세계 124곳…1년새 보유량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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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대표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재테크’가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전 세계 상장기업 124곳이 비트코인을 사들였으며, 보유량은 1년 전보다 2.6배 불었다. (사진=AFP) 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보유 동향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비트코인 트레저리즈’를 인용해 전날 기준 전 세계 상장기업 중 124곳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81만 7000BTC로, 1년 전 31만 2000BTC 대비 2.6배 급증했다. 시가 기준 860억달러(약 12주택담보대출 방공제
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가속화했다.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영향이다. 그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잇따라 가상자산 부흥책을 내놨다. 미 대선 전 7만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한때 11만달러를 넘어섰다. 추가 상취업정보
승 기대감이 기업들의 매입을 부추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가상자산 진흥책의 하나로 미 정부의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발표했다. 범죄자 등으로부터 몰수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추가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비트코인 발행량이 2100만BTC로 제한돼 다른 나라보다 앞서 비축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원리금 균등상환 계산기
기업들의 비트코인 비축도 ‘선점 이익’ 때문이다. 제한된 발행량, 즉 희소성에 주목해 기업들이 외부 자금을 조달해 서둘러 매집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유 현금이 아닌,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레버리지 투자’가 늘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미국 스트래티국민연금 연체료
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보유량은 58만BTC로, 전 세계 상장사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스트래티지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지만,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뒤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했다. 비트코인 매입 이후 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보유한 비트코인의 시가(대전 수협
612억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비트코인 대량 보유에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다른 미 기업들도 ‘제2의 스트래티지’를 지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도 지난달 말 비트코인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하고 총 24억달러를 조달했다. 같은 시기에 게합병절차
임스톱도 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 회사 역시 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며 고수익을 노리는 움직임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비벡 라마스와미가 창업한 운용사 스트라이브 애셋 매니지먼트는 지난달 15억달러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현금에서 이자부채를 뺀 순현금이 저평가된 기업을 인수한 뒤,sk스마트폰개통
해당 기업의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러한 기업·운용사의 비트코인 투자는 중장기 가격 상승을 전제로 한다. 문제는 가격이 하락 반전될 경우, 매수 기업의 재무가 손상될 뿐 아니라 자금 제공자에게도 손실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TMTG와 게임스톱의 주가가 비트코인 매입 계획 발표 이후 전정부기금
날까지 약 10% 하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초 투기적인 성향을 보였던 두 회사의 주주들도 비트코인 베팅 전략에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뉴욕대의 데이비드 야마크 교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차입 투자한 기업은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이나 파산에 빠질 수 있다”며 “2022년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 인신혼부부 전세금대출
상과 가상자산 거래소 파산 등으로 가격이 침체했던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버리지 투자 실패는 개별 기업 경영 리스크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나 거래 금융기관에도 광범위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야마크 교수는 “비트코인 매입 기업에 자금을 대는 쪽도 높은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규제 필요성이한국신용평가원
명확하진 않지만, 자금 제공자가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적절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할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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